< 질 문 >
15년정도 주식투자를 해왔읍니다
주식투자가 적성에 맞는 것 같고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전문가들 한테
수강도 많이 받았고,나름 책도 많이 읽었읍니다,
그렇지만 크게 벌지도 못했고 또 크게 잃지도 않았읍니다 ,
굳이 결과를 놓고 말하자면 10%정도 이익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챠트공부를 주로 많이 해왔는데 요즘에는 챠트투자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가치투자에 관심을 갖고 그쪽으로 공부하고 있읍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 보니 100% 챠트투자인데 선생님의 이론을 가치투자에
적용시킬 수 있는지요?
예를 들어 가치투자에서는, 주가의 상승은 실적에 근거한다고 정의하고 실적과 기업내용이 좋은 기업을 찾아서 기다렸다가 -물론 중장기겠지요-
제가치를 인정 받으면 그때가서 판다는 것인데,
이것을 선생님의 파워분석법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나요?
여기서도 기업이 제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큰손의 개입으로 판단할 수 있나요?
조금 크게보자면 워렌버핏 등 가치투자자들은 챠트투자를 불신했다는데 여기에 대해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 답 변 >
반갑습니다.
15년 주식투자에서 잃지 않고 10% 정도 이익을 봤다는 것은 정말 잘하신 것입니다.
그것은 기법의 우수성보다 나름 자기 원칙을 갖고 마인드 콘트롤을 잘 해왔다는 방증입니다.
다만 차트투자,가치투자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신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최상의 투자기법은 가치투자입니다.
차트투자는 차선책일 뿐입니다.
문제는 가치의 개념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통상 가치는 주가로 나타나는데
이 주가란 것이 과거,현재의 가치뿐만 아니라 미래 불확실한 가치도 포함해서 형성되는 것이죠.
흔히 적정 주가를 말할 때 재무제표상 각종 수치를 들먹입니다만
이것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버린 것으로 이미 지나버린 데이타일 뿐입니다.
지금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은 미래에 주가가 오를 것이다,내릴 것이다 하는
전망 때문이며 이 전망은 지난 재무제표 수치가 아닌 미래 불확실한 정보를 보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업의 미래 가치를 전망하는 데는 세상의 온갖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가치투자)
여기에는 정보 수집의 양과 수집 속도,분석의 정확성,정보 노출의 시기,정보의 진위 여부 판단 능력,정보의 주가 반영 정도 판단능력 등등..
일반이 해내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것이지요.
더욱이 일반이 이것을 잘 해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큰손-선도세력)이 투입돼햐 하는데 큰손이 어느 정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지 일반투자자로서는 알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보로 가치투자하는 것은 큰손에게 맡기고(정보-예측의 영역)
우리(프로)는 차트를 보며 그들을 따라하자는 것이지요.(파워분석법-대응의 영역)
다시 말해 정보로 가치투자하는 주체는 전적으로 큰손이며,
이들은(워렌버핏 등 가치투자자들) 차트를 만드는 사람들이므로
전혀 차트를 보지 않습니다.또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프로들 뿐이며 이 차트상에서의 주가와 거래량을 보고 큰손의 움직임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파워분석법).
그러므로 파워분석법은 넓은 의미에서 간접적인 가치투자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정보투자와 차트투자(파워분석법상)는 어디까지나 보완 개념이 아닌 대체 개념입니다.즉 가치투자는 실적 등의 정보가 주가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보는 반면
파워분석법(차트분석)은 큰손의 의도가 그 동력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반면 일반은 정보와(예측-미래) 차트에(대응-현재) 대한 확고한 개념 인식없이
함부로 짬뽕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 같은 짬뽕투자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장님께서 차트에 대한 불신을 가지신 것은
1.주식투자를 예측의 영역으로 보고 차트를 예측의 도구로 사용한 점
-차트는 예측 도구가 될 수 없슴
2.기존 월가에서 주로 개발된 기술적 분석방법의 차트를 보고 매매한다
-복잡하고 어려움
3.차트와 정보를 함께 보고 투자하는 데서 오는 혼란
-차트는 현재,정보는 미래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기업의 적정 가치란,적어도 주식 시장에서의 적정 주가란 기업의 내재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큰손(선도세력)의 의도와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기존 방법은 정보분석이든(기본적분석)
차트분석이든(기술적분석) 주시시장의 객체만 분석하고 성공투자의 핵심인
주체분석(투자자)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홀로서기(주체) 파워분석법(객체-차트)"을 주창하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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