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쾌하게 그 방향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시간도 많고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적당히 재미삼아 조금씩 용돈이나 만져보겠다는 분이나, 특히 남한테 의존해서 편하게 돈을 벌어보겠다는(공짜심리) 분은 아예 주식에 대한 관심조차 갖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이런 사고방식의 투자자는 그 결과가 반드시 좋지 않게 끝나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로 눈물 한 번 흘려보지 않은 사람은 그 무서움을 진정 알지 못합니다.
지금 수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실패로 인한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반토막 연합회, 깡통 동호회라는 웃지못할 모임까지 등장했겠습니까.
자,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문제의 본질을 냉정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일반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는 이유가 단순히 주가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주가가 상승해도 결국은 대부분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종합지수가 100P(85년), 460P(92년), 300P(98년)에서 1,000P를 세 번씩이나 돌파했던 지난 20년간 일반투자자 치고 지속적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일반투자자에게는 주가의 상승률과 수익률과는 별개의 문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가? 그것은 처음부터 주식투자에 대한 접근방법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A기업의 주식을 사고 팔아서 매매차익을 남기기 위해서는 먼저 A기업의 정보(재무제표, 경영상태, 제품판매동향, 신제품 개발 등)를 누구보다도 빨리 입수하고 또 정확하게 분석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일반투자자 입장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아래 도표에서 보듯이 가장 빨리 그 정보를 입수해서 큰 자금으로 그 주식을 사전에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는 사람은 ①번의 선도세력(그 회사의 핵심 경영진과 주변 사람들, 일부 큰손 등)입니다. 그리고 ⑥번 이하의 일반 개인투자가들이 A기업의 주식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그 이유를 알았을 때는 이미 매매시기가 지나버렸을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들은 각종 신문, 방송, 인터넷, ARS, 증권사 등을 통하여 A기업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되고 난 뒤의 정보를 말입니다. 설령 개인투자가가 A기업에 대한 결정적인 정보를 누구보다도 빨리 입수하여 그 주식을 매수한다 하더라도 그 주식은 쉽게 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식은 큰 자금이 들어와서 매수가 시작될 때 비로소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즉 많은 정보 중에서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정보는 전적으로 빠른 정보와 큰 자금을 지닌 선도세력의 손바닥 안에 있기 때문에 일반이 접한 정보는 뒷북치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내가 할 일은 A기업의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할 것이 아니라 A기업 주식을 매매하는 선도세력의 움직임을 재빨리 포착하여 이들을 따라서 매매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도세력의 움직임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해답은 간단합니다. 선도세력이 아무리 소리소문없이 또는 헛소문을 내고 주식을 매매한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에서 속일 수 없는 진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날 매매된 A기업의 주가와 거래량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잘 분석해 낼 수 있느냐(파워분석법)가 관건이며 이 분석을 잘 해 낼 수 있을 때 ⑥번 이하의 개인투자가들은 비로소 ②번의 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파워분석법으로 상승초기의 주식을 쉽게 매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폭락 내지 부도나는 주식은 거의 대부분 사전에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일반투자가들은 어쩌다 운좋게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잡더라도 대부분 상승초기에 약간의 차익만 남기고 매도한 후, 고점에서 그 주식을 재매수하여 물려버리든가 또는 큰 폭 상승 후 매도시기를 놓쳐버려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파워분석법은 상승이 계속되는 동안 도중에 팔지 않고 상승폭의 60~80%이상의 차익을 남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주식투자도 엄연한 하나의 사업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무제한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주식투자로 돈을 번다는 것은 바로 국부유출을 방지하는 명백한 애국적인 사업입니다. 이는 IMF이후 7년 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11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번 것을 볼 때 너무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떤 사업이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기술이 필수요건인데 일반투자자는 자본(주식투자자금)만 있었지 제대로 된 주식투자기술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기껏해봐야 어떻게든 빨리 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급한 욕심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고서도 우리 일반투자가들이 주식투자 사업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애시당초부터 큰 무리가 아닐까요?
요즘 투자자들 중 정보도 많이 분석하고 차트도 잘 안다고 스스로 고수인 양 자부하는 분들이 꽤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대부분은 정작 종목을 선택하고 매매시점을 판단할 때 남(전문가?)에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것도 모르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주식투자란 주관적인 감정이 개입되는 확률게임이라서 남한테 말해주거나 물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공개강의 참조).
이것은 분명한 진리입니다.
지난 20년간 수많은 투자자들의 자살과 패가망신을 직접 지켜봐왔고 또 경험했던 책임있는 한 증권인으로서 누가 뭐라고 하든 이 점을 진솔하게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수종목 선택과 매매시점 판단을 100%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결국 남 좋은 일 해주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와같이 일반투자자는 주식시장에서 영원히 “봉”이 될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이라도 차라리 주식투자를 그만두는 게 상책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꼭 주식투자를 해야겠다면 어떤 식으로든 100% 홀로서기 기술을 익힌 뒤에 하십시오.
주식시장에는 온갖 속임수와 사기가 난무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험악한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매매원칙을 정립하는 것(홀로서기)이 필수적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습니다. 알고 하십시오! 알고보면 주식투자만큼 매력적인 재테크수단도 없습니다.
다만, 주식투자에서는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무조건 성공해야만 된다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비참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해도 계속 손해만 보는 투자자는 즉시 홀로서기 파워분석법에 도전해 보십시오. 눈이 확 뜨이게 됩니다. 적당히 귀동냥해서(공짜심리) 주식투자할 생각은 아예 버리십시오.
세상에 공짜만큼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도 없습니다.
|
